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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황창규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에 메스...KT 전산센터 압수수색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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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5 17:48:56

    ▲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KT 5G 비투비(B2B) 전진대회에서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 KT

    회계자료 등 확보…직원 명의 동원해 후원금 전달

    검찰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KT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KT 분당사옥의 전산센터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필요한 자료를 특정해 확보하는 방식의 제한적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경찰이 KT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이후 보완 수사를 진행해왔다.

    앞서 경찰은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로 황창규(66) KT 회장을 비롯한 KT 고위급 임원 7명을 검찰에 넘겼다.

    황 회장 등은 2014년부터 4년간 총 4억3천79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19·20대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금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KT가 1인당 국회의원 후원 한도를 피하기 위해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봤다. 정치자금법상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 후원금을 낼 수 없고, 후원 한도도 500만원으로 제한된다.

    KT는 우선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이를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 11억5천여만원을 조성하고, 이 중 일부를 국회의원 후원금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임직원과 그들의 가족·지인 명의까지 이용해 많게는 1천400만원 안팎의 후원금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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