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세계은행,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 2.9%에서 2.6%로 낮춰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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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5 15:47:57

    세계은행 본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세계은행이 5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제시한 2.9%에서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세계은행은 이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그간 국제 무역과 기업 투자가 둔화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중 무역 전쟁의 격화로 "리스크가 명확하게 하락 방향에 놓여 있다"면서 미중간 협상 여부에 따라 전망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 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미국은 기존 전망치인 2.5%가 유지됐지만 유로존 성장률은 1월보다 0.4%포인트 낮은 1.2%로 하향조정됐다. 일본 역시 0.1%포인트 낮은 0.8%로 전망됐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도 1월 시점 제시한 6.2%가 그대로 유지됐다.

    올해 세계 무역량은 1월보다 1.0% 하락한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중간 무역 갈등과 함께 연초 이후 반도체 등 자본재 수주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 무역량이 2018년(4.1% 증가)에서 크게 둔화돼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내년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2.7%로 제시됐다. 이 역시 1월 제시한 2.8%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세계은행은 무역 갈등 외에도 개발도상국의 부채 조정, 금융 시장의 동요 등 하락 요인이 많다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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