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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남북 민간 교류 확대 방안 고민…"민간 교류 중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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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5 11:35:04

    ▲ 5일 국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통합과상생포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두 단체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남북 민간 교류 현황과 교류 확대를 위한 과제'에 대해 토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얼마 전 있었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그 과정에서 북미간 또 남북간 신경전으로 우리에게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이런 때 민간차원에서 교류가 확대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간차원 교류가 다시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당장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북한의 식량난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노력으로 남북간 공동 돌파구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장은 민간차원의 교류문제나 인도적 차원에서의 지원 문제가 정치적 거래의 전제조건인 것처럼 표현돼 불쾌감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남북간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면 남북 경제협력의 중대한 전환점이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한반도 평화와 경제협력은 결코 중단돼서도 안되고 포기할 수 없는 길"이라며 "그 물꼬를 틀기 위해 민간 교류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5월부터 9월까지 1000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인도적 지원이 대단히 시급하다"며 "적절한 규모의 대북 식량지원은 우리 내부 뿐만 아니라 현재 소강상태에 있는 북미대화의 동력을 만드는 데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자강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조 정책위의장은 "워낙 전염·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반도 내에서 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남북간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북측에 대한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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