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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관련주, 영업비용 등 악재 풀려…하반기부터 반등 전망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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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5 11:09:36

    통신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로 설비투자 금액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어 통신업종 전반에 걸쳐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통신주가 서서히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므로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대비 이동통신3사(SKT·KT·LG유플러스)의 주가는 평균 11.35% 하락했다. 그러나 통신주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1.57% 오르며 상승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반기 통신주는 5G의 품질 보강 및 커버리지 확대 이슈 등으로 통신사의 5G 설비투자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약세를 시현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주가 약세는 5G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5G의 좁은 커버리지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동일한 면적을 커버하기 위해선 주파수 대역이 높고 파장이 짧은 5G의 속성으로 인해 2배 이상의 기지국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5G 투자 등 올해 설비투자 금액에 각 통신사가 언급한 상항을 종합하면 2019년 8조5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2조9000억원, KT 3조3000억원, LG유플러스 2조3000억원의 설비투자 비용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즉 통신사의 3사 합산 설비투자 금액은 기존 추정치(3사 합산기준 8조원) 대비 6% 증가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설비투자 금액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일 필요가 있다”면서 “특정 장비회사의 인도가 지연됐다는 점, 망 구축 중에 있다는 점으로 인해 통신 품질과 커버리지가 이슈화되긴 했지만 기지국 구축 규모는 통신사의 구축 목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5G 주파수 경매 당시 의무적으로 구축하기로 한 기지국 수는 15만국이다. 통신사들이 의무기지국 수 대비 올해 구축을 목표로 하는 기지국 규모는 SK텔레콤이 연내 7만국, LG유플러스가 8만국(상반기 5만국), KT는 1년내 인구대비 85% 트래픽 수용으로 절반 이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영업비용 증가라는 악재가 주가에 대부분 선반영됐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통신주가 상승해 강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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