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컴퓨텍스 2019] 10나노미터 공정에 딥러닝까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예고한 인텔

  • 박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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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5 10:25:27

    지난 6월 1일을 기점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컴퓨텍스 2019. 인텔은 컴퓨텍스 2019 개최기간에 더욱 향상된 성능의 여러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그중에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10나노미터 공정 기반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도 포함되어 있다.

    ▲ 인텔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PC로 발표의 시작을 알렸다

    컴퓨텍스 2019의 인텔 신제품 발표는 그 진행을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이 진행했다. 그가 처음 소개한 세션은 바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PC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된 노트북부터 데스크톱까지 현세대 CPU가 크리에이터 툴에 얼마나 최적화 되어 있는지를 알렸다.

    ▲ 델을 비롯한 여러 제조사에서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한 시스템을 설명했다

    인텔은 얼마 전 국내에서도 발표회를 진행했던 9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에 치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출시되는 고성능 노트북의 경우 기동성을 살리면서도 데스크톱의 성능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 성능을 갖췄기에 그래픽 관련 전문직, 1인 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 인텔은 9세대 라인업 중 한정 모델인 i9-9900KS와 다용도로 쓰일 vPro 라인업도 소개했다

    인텔은 컴퓨텍스 2019 개막 직전 공개했던 한정판 CPU, i9-9900KS도 이 자리에서 소개했다. I9-9900KS의 마지막 S는 특별판(Special Edition)을 의미한다. 이 제품은 8코어 16스레드로 작동하며, 8개의 물리 코어 모두 최대 5GHz까지 속도가 높아진다. 한정판이기에 고성능 PC를 구성하려는 이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CPU가 될 것으로 보인다.

    I9-9900KS와 함께 9세대 인텔 코어 vPro 프로세서도 소개했다. 코어 vPro 프로세서는 데스크톱용CPU로 일반 모델인 S 시리즈와 워크스테이션 등에 쓰이는 고성능 모델인 H 시리즈로 나뉜다. 두 시리즈 모두 i5/i7/i9으로 세분화 된다.

    ▲ 새로운 제품군과 함께 인텔은 공식 오버클럭 툴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Intel Performance Maximizer)는 오버클럭을 위한 소프트웨어다. 공식 오버클럭 툴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전에도 시스템 제어를 위한 인텔 익스트림 튜닝 툴이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는 메인보드의 오버클럭 메뉴처럼 전압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는 6월 중에 배포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텔은 공식 오버클럭 툴을 공개했음에도 여전히 이로 인한 A/S는 불가하다는 입장이기에 사용자 혼란이 야기될 소지가 있기도 하다.

    ▲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인텔은 이와 함께 다음 세대 CPU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코드명 아이스레이크로 불리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10나노미터 공정이라는 점과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딥러닝 부스트’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 딥러닝 부스트를 통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된 노트북에서는 딥러닝 기반 지능형 프로세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딥러닝을 기초로 한 지능형 프로세싱을 통해 인텔은 포토샵 등에서 이전 세대에 비해 2.5배 빠른 처리 속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딥러닝 부스트는 이전 엔비디아의 튜링 아키텍처 기반 텐서코어의 AI 추론 프로세싱과 매우 유사한 면을 보인다. 그러나 CPU 자체에서 이런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노트북 등 시스템을 구성할 때 매우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인텔은 10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에서는 더욱 향상된 11세대 내장 그래픽 코어(아이리스 플러스)가 적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별도의 외장 그래픽카드가 없는 노트북에서도 충분한 게이밍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는 말이다. 인텔은 실제 8세대, 9세대에 적용된 인텔 UHD 그래픽스 600 시리즈에 비해 약 1.4~2배의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10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가 적용된 노트북은 하드코어 사용자가 아니라면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인텔은 울트라북과 같은 프로젝트 아테나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발표했다

    더불어 인텔은 ‘프로젝트 아테나(Project Athena)’의 첫 로드맵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아테나는 노트북 성능을 단계적으로 향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아테나의 핵심은 빠른 응답성, 긴 배터리 시간 확보, 호환성, 작은 규격 등이다. 더불어 스마트폰처럼 바로 깨어날 수 있는 대기모드와 빅데이터 처리를 통한 지능형 소프트웨어 구동이 가능해야 한다.

    특히 강조된 부분은 배터리로 USB 타입 C를 통해 충전이 가능해야 하며, 전력 효율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 프로젝트 아테나 1.0의 목표 배터리 시간은 일반 환경에서 9시간 이상, 동영상 연속 재생 시 16시간 이상을 달성해야 하며, 충전은 30분 충전으로 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야 한다.

    연결성 부분에서는 와이파이 6(802.11ax)의 속도를 받쳐줄 수 있어야 하며, 썬더볼트3 규격을 통해 확장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조건은 현재 기준에서는 매우 까다롭고 구현이 가능하다고 해도 고가의 제품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로젝트 아테나에 참여하고 있는 제조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HP, 델, 에이서,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다. 인텔은 이런 협력사들과 함께 빠르면 올해 11월(블랙프라이데이)에 프로젝트 아테나의 기준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인텔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부사장

    인텔 수석 부사장 그레고리 브라이언트는 “인텔은 항상 사용자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다”며,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프로젝트 아테나 등의 계획은 이런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인텔이 노력해온 산물이며, 새로운 형태의 PC를 위한 미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이번 컴퓨텍스 2019에서 매우 많은 제품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특히 프로젝트 아테나의 경우 노트북 혹은 그와 흡사한 포터블 플랫폼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번 인텔의 발표는 데스크톱보다는 모바일 환경에 그 무게가 기울어져 있으며, 향후 노트북의 성능 향상이 어느 정도가 될지 기대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된 노트북과 프로젝트 아테나를 통한 새로운 플랫폼, 올해 연말 PC 시장의 새로운 판도 변화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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