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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오락용 대마 업체 앱 내 과금 기능 이용 못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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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4 10:44:23

    ▲ 미국 대마초 배송 업체 이즈 © 공식 홈페이지

    구글은 미 연방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마초의 향정신성분인 THC를 함유한 대마 제품의 판매 및 배송 앱에 대해서 구글의 앱 내 과금 기능 이용을 금지시켰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서 응용 프로그램 다운로드는 제공된다.

    구글의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오락용 대마 관련 앱은 쇼핑 바구니나 과금 기능을 앱 외부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구글과 같은 조치를 이미 시행 중이다.

    오락용 대마는 미국 10개 주 및 워싱턴 DC에서는 합법이다. 하지만 미 연방법에서는 여전히 비합법 상태. 이 때문에 은행도 법 규제에 저촉될 가능성 때문에 대마초 재배 및 판매 업체와 거래하지 않는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올해 4월 결산 발표 시 “우리는 미 정부의 규제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초당파 의원들이 연방정부의 대마초 규제에서 은행 제외시킬 목적으로 한 법안인 "세이프 뱅킹 액트(SAFE Banking Act)"를 제출했다. 이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구글과 애플 등은 위험을 회피하려 한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도 대마 제품의 고지나 판매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관련 계정 대부분을 삭제했다.

    대마 업계의 우버로 불리는 대마초 배송 업체 이즈(Eaze)의 대변인은 “구글의 결정은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다. 이번 결정에 의해서 이익을 보는 것은 대마를 암거래로 판매하는 범죄자 집단”이라고 말했다.

    이즈 앱은 현재도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지만 과금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 이즈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서 대마를 구입할 경우에도, 회사의 공식 사이트에서 결재해야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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