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세계 최고급 AI 인재는 2만2400명...이 중 절반은 미국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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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4 02:34:12

    © 엘리먼트 AI

    인공지능(AI) 연구 및 개발을 선도하는 최고급 인재의 절반이 미국에 집중되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현지시간) 캐나다 AI 관련 스타트업 '엘리먼트 AI(Element AI)'가 발표한 AI 인재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엘리먼트 AI에 따르면 세계 정상급 인재는 현재 2만2,400명. 이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18%인 4,032로 파악됐다.

    국가 별로 보면 전체의 46%인 1만295명이 미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번째로 정상급 인재를 많이 보유한 중국의 2,525명보다 4배나 많은 수치다.

    이어 1,475명을 보유한 영국, 935명의 독일, 815명의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상위 5개국 인재는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었다. 일본은 805명으로 6위를 기록했다. 

    AI 인재가 많은 미국과 중국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 기술 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인재를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왔다는 점이다.

    미국은 10년 전부터 이과 및 수학 계열 교육 진흥책을 마련하고 과학 기술 분야 교원을 대폭 늘려왔다. 중국도 지난 2017년부터 정부 차원의 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세우고 AI 학부 신설 등을 추진해왔다.

    반면 일본은 이학부와 공학부 등 전통적인 학과 편성이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수학과 컴퓨터공학 등 여러 분야를 특기로 하는 인재 육성이 지연됐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매체는 "AI 개발이 늦어지면 충분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없다"면서 "교육 체제를 재검토하고 AI 연구를 위한 정상급 인재를 육성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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