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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진주시, 비봉산 '시민 생명의 숲'으로 살아난다


  • 박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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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3 11:02:28

    ▲ 비봉산 제모습찾기 종합계획도©(사진제공=진주시)

    품격 있는 시민생명의 숲으로 재조명

    [진주 베타뉴스=박종운 기자]진주시 중심에 위치하며 시민의 삶과 함께 해 온 비봉산의 제모습을 찾기 위해 숲 가꾸기 사업에 착수한지 2년여 기간이 지나고 있는 지금, 비봉산은 과거 무분별한 산림훼손의 상처를 치유해 가면서 서서히“시민 생명의 숲”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시민이 하나 된 비봉산 제모습 찾기 추진

    비봉산을 건강한 산림공원으로 되살리고, 시민 정서의 중심인 비봉산의 역사도 함께 회복시키고자 하는 여러 시민과 단체의 뜻을 모아 시작된 이 사업이, 지금은 진주의 미래 숲에서 한발짝 나아가 바람직한 도시 숲의 전국적인 모델로 재탄생해 나가고 있다.

    과거 영남 행정의 중심지였던 진주에서도 선비문화의 정수로서 향학의 산실인  진주향교와 의병활동의 중심지였던 의곡사를 비롯한 수많은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해 있고, 진주의 여러 설화와 유래를 품고 있는 비봉산을 되살리는 것은 진주 정신을 되살리는 것으로서 시가 100만 경제 거점도시를 지향하는 현시점에서 반드시 풀어야할 진주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다.

    ◇ 3개 테마별 전문 공종 시행, 사업 효과 극대화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은 전체 83억 원의 사업비로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림공원, 봉황숲 생태공원,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 3개의 테마로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테마별 중앙부처의 국·도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시 예산을 절감하고 장소별  전문성과 적절한 복원 기법을 도입, 사업 효율을 한층 높이고 있다.

    비봉산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3개 노선의 총 연장 6.4km로 산복도로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하고 폐콘크리트 3400t을 반출해 산림 본연의 흙길로 복구했다.
      
    또한 말티농원 구간의 보상을 완료하고 건물을 철거해 시가지가 바라다 보이는  봉황숲 자락길은 물론 비봉산 뒤편의 비봉숲자락길도 연결하는 등 말티고개 봉황교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탐방로 변에 벚나무 가로수를 심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계절감 있는 숲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비봉산 산림공원 조성사업

    85ha에 이르는 면적의 비봉산 산림공원도 비봉산 뒤편은 편백나무숲으로, 비봉산 앞쪽은 이팝나무, 산벚나무, 배롱나무, 진달래, 산철쭉 등 화목류로 새롭게 단장  중에 있는데, 이 중에서도 진주향교 뒷산은 향교임야 무상사용 협약을 통해 부지를 확보하여 일찌감치 향교전통숲으로 그 모습을 단장하였다.

    보상지 내 폐가옥, 농가 창고 등 지장물 철거를 대부분 완료하고 숲으로 복원하기 위한 수목정리 작업과 식재 작업을 연계, 추진 중에 있다.

    봉황숲 생태공원 조성사업

    의곡사와 봉산사 뒤편 비봉산 25ha에는 봉황숲 생태공원으로 생태숲 19ha와 생태공원 6ha를 조성했으며, 주 산책로에는 야자매트를 깔아 우천 시 이용객들의 불편해소는 물론이고 건조한 날에는 먼지발생을 억제해 쾌적한 힐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잔디를 식재하고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어 생태숲을 조성하고 전망 관찰원, 비오톱, 숲속 놀이교실 등 다채로운 생태공원으로 조성 완료했다.

    비봉산과 함께 하는 진주 도약 기대 

    비봉산 제모습 찾기사업으로 진주는 한층 품격 있는 성장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진주 시민의 생명의 숲”으로써 나날이 의미와 역할이 더해질 것이며, 이제 막 태동하고 있는 항공산업 등 도시발전과 발맞춰  나갈 녹색 환경도시로서 번영의 터전으로 다함께 가꾸어 나갈 것을 기대된다.


    베타뉴스 박종운 (jsj364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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