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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탈락 토스, 증권사 설립인가 신청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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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31 15:27:16

    ©연합뉴스

    자본 안정성 부족으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고배를 마신 토스가 증권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증권 설립을 위한 토스준비법인은 전날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신청한 업무 단위는 투자중개업이다. 투자중개업은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아 주식·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을 사고파는 업무다.

    토스는 모바일 앱으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전용 증권사 설립을 추진한다. 만약 토스증권이 출범한다면 누적 가입자 1100만명을 넘어선 토스의 고객 기반은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 쪽을 포기하고 사업 선회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토스는 지난해 초부터 증권업 진출을 위해 기존 증권사 인수 또는 라이선스 취득을 고민했고, 하반기부터 라이선스 취득으로 방향을 정한 뒤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증권사 추진은 인터넷은행 진출과 별개로 추진해왔다”며 “투자서비스를 오랫동안 제휴사들과 함께 해왔는데, 증권사 설립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직접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의 예비인가 여부는 오는 7월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2개월 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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