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한국 국가경쟁력 평가 28위로 1계단 ↓…경제성과·정부효율성 분야 하락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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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29 12:00:10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진행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전년보다 한단계 하락하며 28위를 기록했다.

    수출·투자·취업자 등 주요 지표 증가율이 둔화하며 경제성과 분야가 7계단 하락하는 등 4대 평가 분야 중 3개가 전년보다 떨어진 영향이다.

    ▲ 우리나라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 보다 1계단 하락하며 28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평가대상 63개국 중 28위로 작년보다 한단계 하락했다.

    한국은 2016∼2017년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순위인 29위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27위로 올라선 뒤 올해 한 계단 내려갔다.한국의 최저 순위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41위고, 최고 순위는 2011∼2013년 22위다.

    이번 평가에서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1위), 홍콩(2위) 중국(14위), 말레이시아(22위) 태국(25위)보다도 우리 순위가 낮다. IMD가 평가한 아시아 국가는 총 16개국으로 우리 국가경쟁력은 그중 10위였다. 지난해 30위였던 태국은 순위가 다섯 단계 상승하며 우리를 앞질렀다. 종합순위 하락은 4대 평가 분야 중 경제성과·정부 효율성·인프라 등 3개 분야에서 순위가 내려간 영향이다.특히 경제성과 분야는 27위를 기록해 작년보다 7계단 미끄러졌다. 국내총생산(GDP) 규모(12위), GDP 대비 투자 규모(4위), 상품 수출 규모(6위), 교역조건(6위), 장기실업률(3위) 항목 등에서는 양호했다. 그러나 GDP·수출·투자·취업자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국내경제(16위), 국제무역(45위), 고용(10위) 부문에서 전년보다 순위가 낮아졌다.

    정부 효율성 분야는 31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GDP 대비 재정수지 비중(3위) 항목은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GDP 대비 정부 부채 규모 증가(27위)가 작년보다 악화하며 재정 부문은 24위를 기록했다. 노동시장 부문이 근로에 대한 동기부여(41위) 항목이 전년보다 개선되지만 여전히 하위권인 36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작년 1위였던 미국은 3위로 떨어졌고, 홍콩은 2위를 유지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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