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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사퇴 '초읽기'...24일 사퇴 시기 발표할 듯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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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24 17:48:23

    ▲ © 연합뉴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곧 총리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 총리가 24일 자신의 사퇴 시기를 표명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메이 씨는 이날 보수당 중진들로 구성된 '1922 위원회' 임원들과 회담한다. 이 자리에서 사퇴 시기와 당수 선거 일정을 최종 조율할 것이란 게 BBC의 견해다.

    당초 메이 총리는 내달 사임 시기를 밝힐 예정이었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집권당인 보수당 내에서도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표명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BBC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미 영국 의회에서 세 차례나 부결된 브렉시트 방안을 수정해 6월 초 네 번째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안에 두 번째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이 포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브렉시트를 찬성하던 보수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차기 총리로 이어질 보수당의 후임 당대표 경선 레이스는 6월 10일 경 시작돼 6주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EU로부터의 결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파 보리스 존슨 전 외교장관과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등이 입후보한 상태다.

    현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존슨 전 장관이 후임이 될 확률은 40%로 가장 높고, 도미니크 장관과 마이클 장관은 각각 14%, 7%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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