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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부회장, 부시 전 대통령과 단독면담...민간 외교 역할 자처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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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23 11:18:03

    ▲ 이재용 부회장,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면담©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방한 중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이날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이 부회장이 부시 전 대통령의 숙소인 광화문 인근 한 호텔을 찾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 부회장은 오후 6시 30분께부터 약 30분간 진행된 단독면담에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에서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동시에 삼성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자신의 의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호텔을 빠져나가면서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2015년 10월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을 때 이후 4년 만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부시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이 부회장과 단독 면담한 것이다.

    한편 이 부회장이 최근 외국 정상급 인사와의 잇단 만남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항소심 집행유예 판결로 석방된 이후 지금까지 6차례 외국 정상급 인사와 만났으며, 이 가운데 2번의 회동은 삼성전자의 국내외 생산시설에서 이뤄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최근 전세계 각국 정상들이 직접 투자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한 삼성의 위상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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