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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정양늪에 멸종위기 생물인 대모잠자리 발견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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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22 14:40:29

    ▲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 위치한 정양늪에서 발견된 날개의 흑갈색 반점이 바다거북 대모의 등딱지 무늬를 닮은 대모잠자리(국제자연보존연맹(IUCN)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사진제공=합천군청)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지정 곤충

    [합천 베타뉴스=김도형 기자]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 위치한 정양늪에서 날개의 흑갈색 반점이 바다거북 대모의 등딱지 무늬를 닮은   대모잠자리가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대모잠자리는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이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받고 있는 곤충이다.

    대모잠자리는 갈대, 부들, 줄, 연꽃등 수생식물이 많은 연못, 습지에서 주로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활동하며. 앉아서 쉬거나 주변을 날아다니면서 경계를 하는 듯한 행동을 주로 보인다.

    정양늪에는 이번에 발견된 대모잠자리 이외에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삵, 큰고니, 큰기러기, 큰말똥가리, 금개구리도 서식 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1만년 전 후빙기 이후 해수면의 상승과 낙동강 본류의 퇴적으로 생겨난 정양늪은 대양면 정양리에 위치한 곳으로 황강의 지류인 아천의 배후습지이며,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40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물학적,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배우 높은 습지로 보고되어 있다.

    이덕구 환경위생과장은 “습지면적이 41ha인 정양늪은 생물 다양성을 갖고 있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명의 터전으로 유치원생부터 초·중·고생들에게 생생한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도형 (freeproce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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