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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빚 1540조…증가율 14년3개월 만에 최저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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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22 13:24:48

    ©연합뉴스

    올해 3월말 기준 가계빚이 1540조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주택시장 거래 위축 등으로 증가세가 14년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그러나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소득 증가 속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1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540조원으로 지난해말 1534조6000억원보다 17조4000억원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금융회사에서 빌린 대출(가계 대출)과 신용카드 사용 금액(판매 신용)을 합친 금액이다.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대비 3조3000억원(0.2%) 증가했다. 1년 전보다 71조8000억원(4.9%) 늘었다. 가계부채 증가율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포함한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에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3년 전에도 10%대를 상회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대로 떨어져 2004년 4분기(4.7%)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DSR 관리지표 도입 등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이 지속되고 주택매매거래 위축, 계절적 요인 등에 기인한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나 가계 소득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018년 3.9%인데 가계부채는 이보다 1%포인트 높은 증가율(4.9%)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같은 기간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45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2000억원(0.4%) 늘었다. 1분기 가계대출 증가폭은 5년 전인 2014년 1분기(4조7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증가폭(19조4000억원)보다도 14조2000억원 줄었다.

    예금은행에서 빌린 돈은 전분기대비 5조7000억원 늘어난 71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7조원 늘어난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1조4000억원 줄었다.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17조2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잔액 106조7000억원)이 같은 액수만큼 줄어든 결과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의 판매신용 잔액은 88조2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줄었다. 계절적 요인과 카드사의 무이자할부 서비스 축소 등의 영향으로 1조9000억원 줄어든 여신전문기관 판매신용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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