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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바 분식회계 수사’ 김태한 찍고 정현호 겨냥?...'증거인멸 의혹' 김사장 소환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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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19 22:57:46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팀장 출신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사장 © 연합뉴스

    이재용 부회장 최측근 정현호 사장 담주 소환 계획

    최근 삼성 측이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증거들을 고의로 은폐하고 인멸했다는 게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9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을 소환했다.

    이번 분식회계 수사에서 삼성의 사장급 인사가 소환된 건 처음으로 수사가 '윗선'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알렸다.

    검찰이 전격 소환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급 임원들은 증거인멸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다.

    김 사장은 2011년 회사 설립 때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고, 삼성전자TF 임원들은 이미 구속된 백모 상무 등의 직속 상사다.

    삼성바이오의 서버와 하드디스크 등을 공장 바닥에 감추고 서류를 삭제했다는 증거인멸 부분이 우선 조사 대상이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임원들이 증거인멸을 주도했다지만, 회사 서버를 교체하고 바닥에 은닉하는 것을 대표이사가 몰랐을 리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증거인멸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와 함께 이를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후신, 삼성전자TF 임원들을 실무자처럼 동원한 건 김 사장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으로 그룹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인사들이 개입했을 거란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분식회계 의혹의 증거를 감추려고 하는 세력이 분식회계를 주도한 세력과 일치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현호 사장을 이르면 다음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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