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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전야...전남대 후문 보수단체 집회로 ‘몸살’

  • 김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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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17 16:53:56

    ▲자유연대·턴라이트 등 일부 보수단체들이 5·18유공자 명단공개를 요구하며 집회를 마치고 가두시위를 벌였다/김광열 기자

    전남대 민주동우회·교수회 “5월 정신 모독 말라”
    자유연대·턴라이트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17일에 이어 18일 집회 예정돼 광주 일대 ‘긴장’

    [광주베타뉴스=김광열 기자] "5·18민주화운동 발상지 전남대에서 보수 성향 단체의 집회는 5월 정신을 모독하는 행동이다" VS “5·18 유공자 명단공개와 공적 조서 공개하라”

    1980년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주변은 자유연대·턴라이트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5·18 유공자 명단공개'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앞서 전남대학교 민주동우회·동문·교수회 등은 이날 오전 "5·18민주화운동 발상지인 전남대에서 보수 성향의 단체가 집회를 하는 것은 5월 정신을 모독하는 행동이다"며 강력 반발했다.

    여기에 “5·18을 왜곡, 폭동으로 폄훼하며 5월 정신을 훼손하려 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 민주동우회·동문·교수회 등은 17일 오전 5월 정신을 모독하는 보수단체들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김광열 기자

    이에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폄훼할 의도는 없다"며 "다만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조서를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들은 전남대 후문 일대 2.5㎞를 행진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한편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18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 주변과 오후에는 광주시 동구 충장로, 금남로 일대에서 가두행진을 예고했다.

    경찰은 17일 전남대 후문에 병력을 배치했고 18일에도 5월 단체들과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주는 온통 긴장감이 흐르는 모양새다.

    이날 전남대 후문 보수단체의 집회를 지켜보던 이호정(54·나주시 남평면)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중학생이었지만 그 날의 참상을 한 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일부 보수단체들의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야유를 보내기보다는 무시해버리는 것이 광주의 성숙한 시민의식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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