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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울경찰청 압수수색…성매매업소 유착 의혹 수사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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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15 23:05:13

    ▲서울지방경찰청 © 연합뉴스

    경찰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전직 경찰관에게 단속정보 등을 유출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풍속단속계와 수서경찰서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유흥업소 단속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서울 강남과 목동 일대에서 태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 여러 곳을 운영한 혐의로 최근 구속한 박모 전 경위가 현직 경찰관들에게 정보를 넘겨받아 단속을 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 전 경위는 과거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다가 '룸살롱 황제'로 불린 이경백씨에게 단속정보를 넘겨주고 1억원 이상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박 전 경위는 2013년 1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검찰은 최근 태국 여성 불법입국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경위가 도피 중 바지사장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박 전 경위가 단속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을 확인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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