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 3월 무역적자, 1.5% 늘었지만...對中 적자는 5년 만에 최저치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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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10 02:34:36

    ▲ © 연합뉴스

    미국의 지난 3월 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1.5% 늘었지만 대 중국 무역 적자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무역 갈등 여파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3월 무역 적자액이 500억200만 달러(약 59조1,273억6,500만 원)로 집계됐다고 발표됐다.

    이는 전월 대비 1.5% 늘어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502억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이 기간 수출은 1% 증가한 2,120억 달러, 수입은 1.1% 늘어난 2,620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은 2018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수입은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상품의 무역 적자가 0.7% 증가한 724억1900만 달러였다.

    특히 대 중국 무역 적자는 무려 16.2% 감소한 207억 4,900만 달러로 지난 2014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과의 무역 전쟁 여파로 중국에서의 수입이 줄고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또 미 상무부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올해 1분기(1~3월)의 경우, 중국에서의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3.6% 감소한 1188억 달러, 수출은 17.6% 감소한 272억 달러로 각각 확인됐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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