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 중국 정부에 관세 인상 공식 통보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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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09 16:10:10

    ▲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현재 가구 및 가전 등 중국산 수입품 6천 여 품목에 부과하고 있는 10%의 관세를 오는 10일 25%로 올릴것을 중국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고 블룸버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해당 고지를 수정하지 않는 한 총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는 25%로 오르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미 무역 대표부(USTR)는 이날 세관 및 국경단속국(CBP)이 징수하는 추가 관세를 10일 오전 0시 1분(한국 시간 이날 오후 1시 1분) 이후부터 10%에서 25%로 인상한다고 관보 사이트에 공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언급한 사항을 미 행정부가 실행에 옮긴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무역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관세 대상에는 가전, 가구 등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가 많아 중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매우 클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9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미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하는 데 이 자리에서 합의점이 마련되지 않는 한 관세는 인상되게 된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만약 미국이 추가 관세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 역시 필요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중국도 600억 달러 어치의 미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물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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