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국·유럽 기업, 중국 경기 침체로 1분기 실적 악화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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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07 18:02:06

    ▲ © 이미지 출처 : Autoblog

    중국 경기 침체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기업들의 지난 1분기(1~3월)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2019년 1분기 미국 및 유럽, 일본, 아시아 등 각국 주요 기업의 최종 이익이 감소했다고 재무 데이터 조사기업 퀵팩트셋(Quick FactSet)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퀵팩트셋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2016년 2분기(4~6월) 이후 11분기 만에, 유럽 기업은 같은 해 3분기(7~9월) 이래 10분기 만에 전분기대비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전분기인 2018년 4분기(10~12월)까지 수익이 늘었지만 중국 경기 둔화, 소비 위축 등으로 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일본과 아시아 주요 기업 역시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익이 줄었다.

    특히 자동차나 IT 기업들의 고전이 눈에 띄었다. 자동차 업체 중 미국 기업 포드는 중국 내 판매 대수가 줄어 중국 영업이 적자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무려 34%나 감소했다.

    이와 함께 유럽 지역의 새 연비 기준이 채택되면서 다임러 등 유럽 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기 둔화 여파는 IT공룡들에게도 불었다. 이 기간 미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의 영업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 42억 달러(약 4조9,035억 원)를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11% 감소한 40억 달러(약 4조 6,700억 원)였다. 

    인텔의 밥 스완 최고경영자(CEO)는 "사업의 기조를 우려하고 있다"며 최근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또 중국 화웨이와 거래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기업인 대만 TSMC는 최종이익이 30%나 줄었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자원 가격 하락은 각국의 자원 관련주의 수익도 악화시키켰다. 원유 가격은 1년 전보다 10% 감소했고, 미 엑슨 모빌은 50%의 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독자 기술을 가진 기업은 이 기간에도 수익을 늘렸다. 미 코카콜라는 순이익이 23% 증가했고, 애플 등에 독자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일본 최대 부품 기업 무라타 제작소도 수익을 크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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