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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써보니…꼼꼼한 세안을 간편하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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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01 17:20:08

    LG전자의 홈 뷰티 브랜드 LG 프라엘이 지난 4월 ‘초음파 클렌저’를 새롭게 출시했다. 프라엘에는 이미 ‘듀얼 모션 클렌저’라는 클렌저 기기가 있지만 새로운 ‘초음파 클렌저’는 이름처럼 초음파라는 기능을 들고 나왔다.

    신제품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초음파 진동을 통해 기포를 만들어 미세먼지와 노폐물을 깨끗이 세정한다. 미세모 타입 클렌저는 흔하지만 초음파 클렌저는 상대적으로 제품이 다양하지 않고 고가 제품이 많다.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의 출시가는 27만 9천원. 현재(1일) 인터넷 최저가로는 24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과연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가 확실한 효과를 내어줄지 직접 사용해봤다.

    ■ 높은 휴대성에 우아한 디자인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의 첫 인상은 작고 예쁘다. 무광 화이트 바디에 회식 브러쉬, 골드 컬러의 초음파 헤드로 멋을 냈다. 클렌징 도구라는 기계적인 느낌이 아니라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이 눈에 띈다.

    크기가 일반적인 클렌저보다 작은 편이다. 덕분에 좁은 욕실에서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여행을 갈 때 가져가도 좋다. 몸체는 고무 소재로 되어있어 손에 착 감겨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기본적으로 IPX7 방수 등급을 갖췄다. 덕분에 샤워하면서도 사용 가능하고 사용 후에는 물로 씻어내면 된다. 건조 속도도 빨라 관리하기에 수월하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세워서 놓을 수 있는 충전 거치대와 사용설명서, 휴대용 파우치가 포함된다.

    ■ 믿고 쓰는 초음파 클렌저

    얼굴에 직접 닿는 클렌저는 무엇보다 안정성이 중요하다. 저렴하다고 구입한 제품이 오히려 피부의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국내 인체 적용 시험은 물론 미국 FDA 등록을 완료했다. 

    실리콘 브러시는 국제표준 규격(ISO 10993) ‘피부 접촉 관련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다. 가운데 금빛으로 빛나는 초음파 헤드 부분은 임플란트에 사용하는 소재다. 단순히 브랜드를 보고 구입하는 것이 아닌 철저한 안정성을 뒷받침하기에 믿고 매일 사용하기 좋다.

    ■ 음성 가이드를 통한 친절한 클렌징

    우선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얼굴 전용관리기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의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사용법은 클렌징폼으로 얼굴에 거품을 만든 상태에서 사용하면 된다. 클렌징폼은 전용 제품이 아닌 일반적인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음성 가이드가 나오며 클렌징을 시작한다.

    클렌징 강도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1단계는 약하게 느껴지고 2단계면 적당하다. 강도는 ‘Level’ 버튼을 누르면 바뀐다. 사용 시간은 기본 70초로 설정되어 있고 120초로 늘릴 수 있다.

    처음 제품을 켜고 놀랐다. 작은 몸체에 스피커가 담겨 음성으로 가이드를 해주기 때문이다. “클렌징을 시작합니다”, “왼볼”, “이마” 등 음성가이드에 따라 클렌징하면 얼굴 전체의 꼼꼼한 세안이 가능하다. 언어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로도 선택이 가능해 외국인을 위한 선물로도 좋다. 원하지 않는다면 음성 가이드를 끌 수도 있다.

    ■ 손 세안보다 편한 초음파 클렌징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초당 37만 회에 달하는 초음파 진동과 분당 4,200회의 미세진동으로 피부 속 노폐물을 끄집어낸다. LG전자는 초음파를 통한 클렌징이 손보다 더욱 꼼꼼한 세안이 가능하다고 한다. 직접 사용해보면 무엇보다 손이 편하다. 70초만 얼굴에 살살 문지르면 세안이 끝나는데 손으로 꼼꼼히 문지르는 것보다 쉽다. 덕분에 야근을 하고 피곤한 상태에서는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가 더욱 반갑다.

    약 3주간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를 통해 매일 세안을 했다. 편리함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눈에 띄게 피부가 부드러워졌다던가 깨끗해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체감할 정도로 피부가 좋아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피부가 좋아졌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꼼꼼한 세안으로 피부 트러블이 이전보다는 덜 난다는 느낌은 들었다.

    ■ 매일 사용해도 좋은 편리함, 브러시 교체 비용 없어

    기자는 타사의 진동 클렌저를 가지고 있다. 브러시 형태의 진동 클렌저는 사용하고 나면 브러시를 분리해서 씻어야 하는데 브러시의 부착이나 분리가 불편하고 충전이 귀찮아서 현재는 쓰지 않는다. 반면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브러시가 바디 일체형으로 브러시를 따로 분리할 필요가 없고 브러시의 틈이 넓기 때문에 물로 가볍게 씻어도 거품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관리는 물로 씻고 가볍게 털어내면 된다.

    또한 브러시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브러시를 따로 교체해야 하는 유지비용도 들지 않는다. 사용 중이던 진동 클렌저는 소모품인 브러시를 교체해야 하며 2~3만원 하는 교체비용도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무엇보다 브러시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한다는 점이 오히려 가성비가 높게 느껴진다.

    눈에 띄는 것은 사용 시간이다. 한 번 충전으로 약 6개월(1일 1회 70초 기준) 사용할 수 있다. 기자가 사용했던 사용 시간은 짧고 충전 시간은 긴 타사 진동 클렌저와 비교하면 축복과도 같을 정도다. 실제로 3주간 매일 사용을 하면서 한 번도 충전하지 않고도 배터리 잔량은 충분했다.

    충전은 USB 단자를 통해서도 가능하기에 일반 충전기는 물론 PC USB 단자, 휴대용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잔량은 전원을 켰을 때 녹색 LED가 켜지면 배터리가 넉넉한 것이고 적색으로 뜨면 배터리 양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 생활 필수품으로 느껴진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직접 사용해본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프라엘이라는 이름을 앞세운 고가의 클렌저가 아니다. 기존 진동클렌저를 압도할만한 성능과 편의성으로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한다. 미국 FDA 등록 등 안정성이 검증되었으며 초당 37만 번의 초음파 진동으로 미세먼지까지 꼼꼼하게 씻어낸다.

    반영구 브러시를 통해 소모품에 대한 추가 지출이 없고 물로 간단히 세척해서 보관하면 된다. 약 6개월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통해 충전에 대한 번거로움까지 줄였다.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를 사용해보면 단순한 뷰티 기기가 아닌 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필수 기기처럼 느껴진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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