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홈시어터부터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옥터디오 트랜스폼 사운드바 ‘트윈시어터’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4-29 14:34:40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 옥터디오(Octaudio)가 TV 사운드바 ‘트윈 시어터’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다수의 스피커 드라이버를 품은 트윈시어터는 일반적인 TV 사운드바로 사용하다가 간단히 분리해 2채널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리 과정이 간단해 상황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는 ‘트랜스폼’이라는 장점을 지녔다. 덕분에 활용성을 높였으며 최대 출력 120W, 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까지 있어 준수한 제원을 갖췄다.

    또한 입력단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TV는 물론 PC용 게이밍 스피커로 사용해도 좋고 블루투스를 지원해 스마트폰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해도 좋아 활용성이 남다르다. TV 스피커의 부족한 스피커를 대신해 이름처럼 영화관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옥터디오의 트윈시어터를 살펴보자.

    간단히 분리해서 사용하는 트랜스폼 디자인

    트위시어터는 어느 공간이나 TV와도 잘 어울리도록 미니멀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덕분에 다양한 최신 TV 디자인과도 잘 어울린다. 컬러는 블랙 단일 색상으로 오로지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기 좋게 꾸며졌다. 작은 로고까지도 정면이 아닌 측면에 넣어 심플함을 강조했다.

    전면에는 스피커 드라이버를 보호하는 그릴이 위치한다. 윗면에는 반짝이는 글로시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 포인트를 주었다. 윗면에는 스피커를 켜고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본체 버튼이 있다. 사운드바와 가까이 있다면 사용해도 좋지만 기본으로 포함되는 무선 리모컨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일반적인 일체형 사운드바로 사용해도 좋고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분리해서 2채널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2채널 스피커로는 일반 TV에서도 좋지만 PC 스피커로 활용하기에 적절하다. 또한 벽걸이 마운트를 통해 벽에 걸수도 있다. TV를 벽에 걸어두었다면 사운드바로 함께 걸어두어 공간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트윈시어터는 전면 중앙 4개의 LED를 통해 작동 상태를 알린다. 전원 연결을 하면 빨간 LED가 켜지며 사운드바를 켜면 꺼진다. 리모컨의 ‘모드’ 버튼을 누르면 순차적으로 입력 모드를 바꾸며 소스를 찾는다.

    화이트 LED가 켜졌을 때는 외부입력단자(AUX), HDMI ARC 입력 모드를 뜻한다. 파란 LED는 블루투스 모드다. 깜빡거리면 페어링 대기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켜지만 연결이 된 것이다. 그린 LED는 옵티컬, USB 메모리 재생 모드를 뜻한다. 자주 사용하는 모드라면 컬러를 기억해두면 편리하다.

    사운드바에서 2채널 스피커로 분리하기도 매우 쉽다. 스피커에 표시된 방향으로 사운드바를 잡고 반대방향으로 회전시키면 사운드바가 분리된다. 분리된 사운드바는 마찬가지로 스탠드에 올려놓고 다시 돌려 연결하면 된다. 스탠드 결합은 좌/우 방향만 확인하면 간단하다. 분리 및 결합 과정에서는 어떠한 도구도 필요하지 않아 상황에 따라 변형해서 쓰기도 쉽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전원 어댑터와 무선 리모컨, 3.5mm 오디오 케이블, 벽걸이용 브래킷, HDMI 케이블, 한글 설명서가 포함된다. 특히 리모컨은 버튼의 크기가 큰 편이라 조작감이 쾌적하다.

    TV 연결 위한 디지털 입력 및 USB 단자까지 지녀

    트윈 시어터 뒷면에는 입력 단자가 위치한다. 입력단자는 상당히 알차다. 일반적으로 TV 연결에 가장 많이 쓰이는 옵티컬(광) 단자와 HDMI ARC, 코엑시얼, 외부입력(AUX), USB 단자까지 갖췄다. 외부입력단자(AUX)를 이용해서 간단히 PC, 노트북과 연결하면 게이밍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블루투스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연결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쓸 수 있다. 알찬 인터페이스를 통해 TV 디지털 연결은 물론 아날로그, 무선 연결까지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USB 단자에 MP3 음원을 넣은 USB 메모리를 넣으면 사운드바가 직접 저장된 음악을 재생한다.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충분한 만족감

    트윈시어터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보자. 우선 리모컨의 ‘모드’ 버튼을 눌러 파란 LED가 깜빡거리도록 한다. 해당 LED는 블루투스 페어링 상태를 뜻한다. 이후 스마트폰에서 ‘트윈시어터’를 찾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더욱 간편한 연결을 원한다면 NFC를 이용하자. 트윈시어터는 NFC 연결 기능을 지원해 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손쉬운 연결이 가능하다.

    트윈시어터에 LG G8 ThinQ를 블루투스로 연결했다. 최대 120W 출력을 자랑하는 사운드바인 만큼 일반 휴대용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볼륨을 쭉 올리면 스마트폰 음악을 온몸으로 체험한 듯한 풍성함이 매력적이다. 트윈시어터 하나로도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는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사운드바 하나로도 영화관 사운드 구현

    본격적으로 트윈시어터를 TV와 연결해 청음해보자. 연결은 50인치 TV와 연결했다. 슬림한 트윈시어터는 TV 스탠드 하단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공간활용성이 굉장히 높다. 그저 TV 하단 여유 공간을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옵티컬(광) 연결을 하고자 한다면 TV에서 디지털 오디오 출력을 ‘PCM’으로 설정해 두면 자동으로 TV 사운드가 트윈시어터를 통해 나온다.

    최신 TV는 대부분 HDMI ARC 단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옵티컬 연결뿐 아니라 HDMI 케이블을 하나로도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


    먼저 트윈시어터는 기본적인 출력이 막강하다. 정격 출력 50W, 최대 출력 120W를 지원한다. 가볍게 볼륨을 올려도 TV 내장 스피커의 볼륨을 넘어서며 쭉 올리면 풍부한 중저음으로 거실을 채우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트윈시어터는 4개의 스피커를 내장해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 단순히 사운드바 하나만 추가한 것인데 실제 영화관과 같은 느낌이 난다. 트윈시어터는 중저음이 돋보인다. 비결은 간단하다. 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별도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트윈시어터의 전원을 끄면 바로 TV 내장 스피커로 소리가 흘러나온다. 이전에는 그렇게 느끼지는 않았지만 트윈시어터를 듣다가 들으면 마치 깡통 소리처럼 빈약하게 들린다. 고음역 소리만 있고 중저음이 쏙 빠진 느낌이다. 볼륨을 높이면 단순히 소리만 커질 뿐 베이스 사운드는 살아나지 않는다.

    다시 트윈시어터를 켜면 사운드에 힘이 확 실리면서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구현한다. 소리에 민감하지 않은 이들이라도 트윈시어터는 누구에게나 만족감을 줄 정도로 차이는 분명하다. 영화를 집중해서 보고 싶을 때나 넷플릭스 등 미드를 집중해서 보고 싶을 때 확실히 몰입감을 높여줄 사운드를 들려줄 것이다.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바탕으로 게이밍 스피커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3.5mm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해도 좋고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면 간단히 무선으로 연결해도 좋다.

    트윈시어터는 이퀄라이저도 갖췄다. 노멀(NORMAL), 록(ROCK), 팝(POP), 클래식(CLASSIC), 재즈(JAZZ), 컨트리(COUNTRY) 원하는 사운드를 취향에 따라 고르자. 트윈시어터는 옥터디오의 사운드 엔지니어가 직접 조율에 참여한 만큼 사운드 밸런스가 뛰어나 노멀 음장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주로 듣는 음악만 자주 듣는다면 뒷면의 USB 단자를 사용하자. MP3 음원을 담은 USB 메모리를 연결하면 바로 사운드바가 음악을 직접 재생한다. 블루투스처럼 연결이 필요 없어 간편하고 리모컨을 통해 곡 이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사운드로 만족감 주는 트랜스폼 사운드바

    옥터디오의 트윈시어터는 일반적인 사운드바로 사용하면서 간단히 분리해 2채널 스피커로 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입력단자를 지원해 TV나 PC 등 다양한 오디오에 연결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트랜스폼 사운드바라는 것이 핵심으로 보이지만 막상 가장 만족감을 주는 것은 사운드다. 아무리 좋은 TV 내장사운드라도 트윈시어터의 중저음 사운드를 구현한 제품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옥터디오 트윈시어터는 현재 인터넷 최저가 9만 원대로 가성비도 뛰어나다. 영화나 드라마를 몰입해서 즐기는 쉬운 한가지 방법은 바로 트윈시어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