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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으로 찾아든 동학농민혁명…SBS '녹두꽃' 젊은 시청층에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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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8 15:00:07

    ▲'녹두꽃' 포스터  ©SBS

    SBS TV 금토극 '녹두꽃'에서 조정석이 박혁권에게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는 스토리가 전개됐다. 한 회만에 세상이 꽤 많이 바뀐 것일까?

    지난 27일 방송된 ‘녹두꽃’ 3, 4회에서는 전봉준(최무성 분)이 횃불을 든 백성들과 함께 고부 관아로 향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때 백이강(조정석 분)은 백가(박혁권 분)를 찾는 백성들과 마주쳐 몸싸움을 했고, 이후 칼에 맞아 쓰러진 백가와 함께 송자인(한예리 분)의 집을 찾아가서는 쌀거래를 빌미로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전봉준(최무성 분)은 “진짜 거사는 지금부터”라며 만석보를 파괴하더니 벽산 무기고도 차지했다. 이로 인해 일이 점점 커지자 이제는 멈추기를 바라는 황석주(최원영 분)를 향해 “나의 격문에 허풍 따위는 없다”라며 민란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언급했던 것.

    하지만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전무송 분)이 찾아와 “자네에겐 동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다시금 고민에 빠지기도 했던 것이다. 최시형은 전봉준에게 “교주로서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일세”라고 말하고 나갔다.

    ▲  SBS '녹두꽃' ©SBS

    그런가 하면, 고부에 신관사또 박원명(김하균)이 새로 부임한 뒤 민란이 잦아들었고, 자인(한혜리 분)은 민란을 미리 알았다는 이유로 감영군에게 잡히고 말았다.

    그 시각 백가는 아들 이현(윤시윤 분)과 함께 당당하게 돌아왔다. 이때 전봉준을 살해하려다 가까스로 살아났던 이강은 백가를 ‘어르신’이라고 말했다가 “아버지라고 불러라”라는 말에 감격하기에 이르면서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낸 것이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7.3%(전국 6.5%)와 9.5%(전국 8.6%)로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10.3%까지 치솟았다.

    특히, 광고관계자들의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 ‘녹두꽃’은 각각 2.7%와 3.7%를 기록, 동시간대 1.9%와 2.1%에 그친 MBC ‘슬플 때 사랑한다’를 비롯해 KBS와 케이블, 종편 방송을 통틀어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써 드라마는 젊은 시청층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편, SBS가 오랜만에 내놓는 정통 사극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신경수 PD는 "역사적인 배경은 배경이고 사실 저희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분노를 넘어서는 희망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선대의 젊은이들이 겪은 분투와 좌절, 새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도약에 관한 얘기가 우리 시대에 깊은 희망과 울림, 격려를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녹두꽃'은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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