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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상장,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게도 희소식 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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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7 15:38:26

    ▲ 우버 로고 © 홈페이지

    우버의 IPO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에게 엄청난 이익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파벳은 우버의 대주주로 5.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상장 후 우버의 가치가 1000억 달러의 예상치를 기록한다면 알파벳의 지분은 50억 달러의 가치를 갖게 된다. 

    또한 우버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서류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수억 달러의 광고료와 맵 서비스 이용료를 알파벳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독자적인 지도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지만, 구글 맵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우버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약 5800만 달러를 구글 맵 이용료로 냈다. 이어서 우버는 과거 2년 간 6억 3,100만 달러의 광고료와 7,000만 달러의 인프라 이용료 또한 100만 달러의 기타 서비스 요금을 알파벳에 지불했다.

    우버와 알파벳은 이런 관계 외에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알파벳 투자 부문 GV(구글 벤처스)는 2013년 2억 5,000만 달러를 우버에 출자하면서 한때 구글 이사인 데이비드 드러먼드(David Drummond)를 우버의 임원회에 보냈다. 하지만 자율 주행 영역에서 양사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드러먼드는 2016년 우버의 임원회를 이탈했다.

    이듬해 알파벳 자율 주행 부문인 웨이모는 전직 우버 엔지니어 앤서니 레반드우스키가 기밀을 빼냈다는 이유로 우버를 고소했다. 이 치열한 소송전은 2018년 2월 마무리되었고, 우버는 웨이모에게자사주 0.34%를 양도함으로써 화해했다.

    하지만 우버의 S-1 서류에는 이 소송과 관련해 웨이모에 추가로 1억 2,800만 달러의 재정금 지불 가능성이 적혀 있다. 우버는 레반드우스키가 설립한 자율 주행 기업을 인수해 향후 조사가 진전됨에 따라서는 재정금의 일부, 혹은 전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버가 자율 주행에 이용 중인 소프트웨어가 웨이모의 아이디어가 아니냐는 의혹에 휩쌓였다. 현재 이 소송은 진행 중이며, 웨이모는 “우리 기밀정보가 우버가 이용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표명했다.

    우버의 S-1 서류의 위험 요인란에는 알파벳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동사는 앱의 전달에 있어서,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의존하고 있는데, 구글이나 애플이 향후 앱의 전달에 관해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알파벳은 우버의 최대의 경쟁사인 리프트의 주식도 대량 보유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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