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월마트, 아마존 고에 대항하는 AI 매장 뉴욕에 오픈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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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6 10:14:00

    ▲ 인텔리전트 리테일 랩의 모습 © 공식 홈페이지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4월 25일 AI 기술로 구현된 인텔리전트 리테일 랩(IRL, Intelligent Retail Lab)을 뉴욕에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무인숍 아마존 고과 비슷한 개념의 매장이지만, 무인이 아닌 AI가 점원의 업무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다르다.  

    이 매장에는 아마존 고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카메라와 센서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들은 자동 결제가 아닌 실시간 재고 관리용으로 사용된다. 진열대에서 상품이 없어지거나 장바구니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면 점원이 보유한 단말기에 알림이 울린다. 상품을 보충하거나 카트를 정리하는 것은 점원의 몫이다. AI의 도움을 받은 점원은 고객 서비스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월마트는 밝혔다.

    매장 내에는 고객에게 IRL에 구현된 기술을 설명하기 위한 디스플레이와 정보 단말기가 다수 설치되어 있다. 또한 Q&A용 웰컴 센터도 설치되어 있다.

    월마트는 아마존 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업체는 과도하게 혁신적인 AI 도구를 구현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스케일업에 한계가 있고 특히 고객에게 별로 도움이 유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월마트는 AI 기술의 적절한 사용 예로 재고 관리 및 계산대에 물건이 섞이지 않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 등을 꼽았다.

    또한 월마트는 세계 각국에 분포된 1만 1348개 중 5,000개 매장에 수천 대의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CNN에 따르면 로봇은 주로 미국 매장에서 바닥 청소나 박스 스캔들, 트럭을 내려 재고관리에 활용한다.

    로봇은 계속 증가하는 비용에 대한 대책으로 잡무나 기초적인 재고 관련 업무 등의 단순 업무를 사람 대신 처리하게 된다. 제품 하역 로봇은 이미 수백 개 매장에 배치돼 배송트럭에서 상자를 내려놓고 제품을 자동으로 스캔 분류한다. 로봇 도입으로 시간은 절약되고 비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월마트는 전했다. 제품 하역 로봇은 조만간 1,100개 이상 매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직원들은 조금 더 창조적인 업무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미국 소매 업계에서는 지난해 10개 이상이 파산을 신청했다. 시어스, 디젤, 뷰티 브랜즈, 매트리스팜 등 많은 기업이 파산으로 재편 작업에 나섰거나 아예 사라졌다. 월마트는 여기에 경각심을 느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월마트에 재고 관리 로봇을 납품하고 있는 보싸 노바(Bossa Nova)의 공동창업자 마틴 히치는 "고객들은 2주 혹은 최대 4주면 기계(로봇)가 자신의 주위에서 움직이는 것을 수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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