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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첫 여성 대변인, 고민정 “논쟁보다 이해와 설득”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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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5 22:00:07

    ▲문재인 정부 첫 여성 대변인인 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오후 춘추관에서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더 겸손하게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늘 국민을 생각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 신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임명 첫 인사를 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 (이를) 국민이 공감하고 피부로 체감하도록 꼼꼼히 챙기는 대변인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신임 대변인은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 3번째이자 현 청와대 첫 여성 대변인으로 기록되게 됐다. 고 대변인 임명으로 김의겸 전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지 27일만에 청와대 대변인 공석 상황도 해소됐다.

    고 대변인은 “대변인은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지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국민께 잘 전해야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삼선약수(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라는 말을 좋아한다”며 “늘 국민을 생각하면서 논쟁보다는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는 그런 대변인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별도 당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께서 '자신 있고 당당하게 하라'고 당부했다"며 "(문 대통령이) '내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문 대통령의 영입으로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해 2년 가까이 선임행정관급 부대변인으로 활약했으며, 올해 2월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 인사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된 것은 참여정부 당시 송경희 전 KBS 아나운서에 이어 고 대변인이 두 번째다. 이명박 정부 때 MBC 방송 기자 출신이었던 김은혜 현 MBN 특임이사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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