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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우체국예금 1000억 국내주식 첫 투자 수익낼까?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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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5 15:07:54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사진)의 우체국예금이 1000억원 내외로 국내주식 주가지수연계펀드(ELF)에 처음으로 투자한다. 강 본부장이 야심차게 시작한 지난해 9월 우체국보험에 이은 행보다. 향후 국내 주식에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벤치마크(BM)에서 완충 효과를 노리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투자개시 시점이 강세장이 지난 하락세가 예상되는 시점이 걸림돌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ELF형 위탁운용사를 3곳 선정키로 했다. 5월 7일까지 접수를 받아 5월 29일까지 선정한다.

    ELF란 수익 구조가 비슷한 개별 ELS를 여러 개 묶어 이들의 일별 평가가격을 평균해 펀드로 만든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13~20개의 주가연계증권(ELS)을 펀드에 편입한다. 만기가 없어 이익 실현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LS는 통상적으로 2~3개의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때까지 계약 시점보다 40~50%가량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한다.

    다만 선정 후 바로 투자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헤지 개념으로 ELF를 투자하는 만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ELF는 제외한다. 국내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실제 편입하거나 국내외 파생상품을 활용해 ELS의 수익구조를 복제한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우체국예금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주식이 조정을 받았지만, 앞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때 투자하려고 한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체국보험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총 2곳을 ELF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위탁 규모는 1000억원이다.

    행정공제회는 국내주식 고배당형에 처음으로 투자한다. 벤치마크를 ‘코스피200고배당’으로 하는 고배당 유형 국내 주식 펀드다.

    5월 2일까지 접수를 받아 5월 24일 운용사 1개사와 예비운용사 1개사를 선정한다.

    고배당형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은 벤치마크 복제를 통해 시장수익률 및 고배당을 추구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플러스알파 수익률을 창출해야 한다. 벤치마크가 코스피나 코스피200 등인 시장 지수 추종형 펀드는 평가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행공 관계자는 “올해 국내주식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배당형은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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