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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성산토성 사적지정 위한 학술대회 개최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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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4 15:19:43

    ▲ 합천군과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가 합천박물관 대강당에서 다라국의 도성 성산(城山)이라는 주제로 성산토성을 국가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합천군청)

    성산토성 가야국가의 왕성 추정 중요근거

    [합천 베타뉴스= 김도형 기자] 경남 합천군과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합천박물관 대강당에서 ‘다라국의 도성 성산(城山)’이라는 주제로 성산토성을 국가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293호인 성산토성은 사적 제326호 옥전고분군을 조성했던 다라국 지배층들의 생활유적으로 4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성의 범위와 토성벽의 축조방법, 중요 건물지 및 제사유구 등을 확인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문준희 합천군수의 환영사와 민정식 경남발전연구원 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영제 경상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및 성산토성의 구조와 특징, 옥전고분군과 성산토성과의 관계, 가야제국의 공간 구조와 성, 가야성곽과 신라성곽의 축성수법 비교연구, 성산토성의 보존·활용 방안 등 5가지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발표 이후에는 발표와 관련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성산토성은 4~6세기 가야 각국에서 성립된 고분군과 성의 조합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가야 왕국의 중심지 구조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는 점이 밝혀졌다.

    또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성곽의 성격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는 과제도 남겼다. 성산토성은 가야국가의 왕성을 추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므로 하루빨리 국가사적으로 지정해서 보존,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군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정리해 성산토성 사적 지정의 당위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사적 지정 및 유적의 복원·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김도형 (freeproce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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