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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속초·강릉지사 경찰에 압수수색… ‘강원산불 집중 조사’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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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3 18:15:16

    ▲ 경찰 압수수색 받은 한전 속초지사 (사진=연합뉴스)

    거대한 면적을 태우며 삶의 터전을 잿더미로 만든 강원 대형 산불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한국전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한 관련 서류 분석과 참고인 소환을 통해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지방경찰청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전력 속초지사와 강릉지사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강릉지사는 2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속초지사는 경찰 수색 7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0분께 마무리됐다.

    국립과학사수연구원은 산불 발생의 원인이 특고압 전선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아크 불티'라는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속초지사의 관련 서류와 강릉지사의 이상 증상 감지 여부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경찰은 광역수사대와 고성경찰서 수사과 등 총 13명의 인원을 투입해 산불 원인으로 지목된 전신주와 관련된 서류 일체를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이번 압수수색은 한전 속초지사가 해당 전신주를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강릉지사는 배전센터의 설치·운영 책임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한전 관계자 등 참고인 소환을 진행해 과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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