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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장남 김홍일...광주에 잠들다


  • 김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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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3 18:11:16

    ▲DJ장남 고 김홍일 전 의원 장례행렬이 광주시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도착하고 있다/김광열 기자

    23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

    [광주베타뉴스=김광열 기자] 김홍일 전 국회의원이 23일 광주시 북구 망월동 민주민주열사묘역에 안장돼 김대중 전 대통령 곁으로 떠났다.

    이날 하늘도 고인의 죽음을 알아서인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고인의 장례행렬은 오후 3시께 망월동에 도착해 민주당 심재권·송갑석 의원과 민평당 최경환의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200여명의 애도를 받았다.

    김홍업, 김홍걸 두 동생과 유족들은 김홍일 전 의원 영정과 위패, 노란 보자기에 싼 유골함을 들고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향했다.

    이어 유족과 조문객들의 성가 속에 천주교 하관예식이 치러졌다.

    유골함이 봉분에 안치돼 유족들이 흙을 뿌릴 땐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때도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파킨스 병으로 고생했던 고인을 기리는 눈물로 가득했다.

    안장을 마친 후 유족들을 대표해 고인의 동생인 김홍업 전 의원은 "군부독재 정권에 괴롭힘을 당했던 형이 아픈 육신을 버리고 떠났다"며 "이제는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기에 지금쯤 하늘에서 아버지를 만났을 것으로 본다"며 눈물을 감췄다.

    김홍일 전 의원은 15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일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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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광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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