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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2019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 개최


  • 유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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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3 10:41:20

    [부산 베타뉴스=유태경 기자] 서구 중심의 세계문학관에서 벗어나 비서구의 문학을 소개하고 세계문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포럼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부경대학교와 백년어서원, 한성1918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AALA) 문학포럼'이 그것.

    이번 행사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문학가들을 초청, 시민들에게 세계문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문화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구적세계문학연구소가 주최하고 부경대, 백년어서원, 부산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문학연구소, 경희대 범아프리카문화연구센터, 오키나와문학연구회 등 학계와 민간단체가 주관한다.

    포럼에는 카메룬의 프란시스 니암조(소설가)를 비롯, 남아프리카공화국 준 밤 허치슨(시인), 인도 마카란드 파란자페(시인), 일본 사키야마 다미(소설가), 타이완 샤만 란보안(소설가), 콜롬비아 미겔 로차 비바스(시인·소설가), 쿠바 뻬드로 빠블로 로드리게스 로뻬스(평론가) 등 7개국에서 온 7명의 문학가들이 우리에게 낯선 문학세계를 선보이고 국내 문학가들과 토론을 펼친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부경대 미래관 2층 CEO홀에서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서-세 대륙의 목소리'를 주제로 △아프리카의 목소리 △아시아의 목소리 △라틴아메리카의 목소리 등 3개 세션이 진행된다.

    토론자로 경희대 고인환 교수, 한겨레신문사 최재봉 선임기자, 동의대 하상일 교수, 연세대 김준환 교수, 제주대 김동윤 교수, 고려대 조혜진 교수, 백년어서원 김수우 대표가 참여한다.

    둘째 날인 27일 오전에는 10시부터 백년어서원에서 '바다와 섬 그리고 오키나와 문학'을 주제로 사키야마 다미 소설가와의 대화 행사가 열리고, 오후 2시부터는 한성1918에서 '비서구문학, 상상력의 새로운 연대를 꿈꾸다'를 주제로 △선주민문학의 세계성 △탈유럽의 세계문학 등 2개 세션이 진행된다.

    부경대 조정민 교수(일어일문학부)는 "현재 세계문학의 담론과 출판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서구를 중심으로 고착화돼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유럽중심주의를 넘어 새로운 세계문학을 상상하는 데 큰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유태경 (rlarovu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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