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메스세데스 벤츠 탄소섬유 전기차에 휴대전화 던져 '흠집'…20대 미국인 입건


  • 조창용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4-22 20:22:21

    ▲메르세데스- 벤츠 비전 EQ 실버 애로우 콘셉트카 © 메르세데스-벤츠 홈피 캡처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전시된 벤츠 콘셉트카에 휴대전화를 던진 20대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재물손괴 혐의로 미국인 A(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1일 오후 3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전시된 벤츠 '비전 EQ 실버 애로우' 콘셉트카 뒷편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던져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행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콘셉트카 주변에는 유리 펜스가 처져 있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공개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혼잣말을 계속하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식으로 출시된 차가 아니라 콘셉트카여서 피해 액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살짝 긁히는 정도여서 파손 상태가 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기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석 디자이너 고든 바그너가 중심이 되어 디자인된 차량이다. 비전 EQ 컨셉의 테마는 'SWITCH TO EQ'로 차명 가운데 EQ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시작한 전동화 전용 브랜드의 이름이다. '실버 애로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설적인 레이싱머신 중 하나이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는 1937년부터 수많은 모터스포츠에서 성공을 거둔 메르세데스-벤츠 'W125'을 모티브로 개발되었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는 EV 레이싱 컨셉카이기도 하다. 앞뒤 차축에 장착된 전동 파워트레인을 통해 시스템 전체 출력 750hp의 성능을 발휘한다. 차량 하부에는 축전 용량 80kWh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0090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