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뉴로와 크로거 손잡고, 무인차 상품 배송 서비스 개시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4-20 18:25:21

    ▲ 자동운전차 뉴로 © 공식 홈페이지

    늦은 배송으로 직원을 붙잡고 푸념하는 시대는 갔다. 이제 배달 로봇에게 항의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최근 무인차를 이용한 상품 배송 서비스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미국 무인차 벤처기업인 뉴로(Nuro)와 크로거가 협약을 맺고 실시하는 공동 프로그램. 4월 17일 양사 합동으로 최초의 무인차를 이용한 테스트 배송이 실시되었다. 배송은 무인으로 진행되지만, 테스트 기간 동안 로봇 기술자가 후속 차량에서 배송 과정을 감시한다.

    뉴로 공동창업자 데이브 퍼거슨은 “지금까지 전개해 온 무인 배송 실험이 이제 상용화할 수준까지 발전했다. 휴스턴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휴스턴에서의 무인차 배송 서비스에는 뉴로의 무인 운전 기술이 탑재된 도요타 프리우스가 사용되고 있다. 다만 내년에는 뉴로에 특화된 무인 배송 밴이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무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인 곳은 휴스턴 남서부 매장 한 곳이지만, 점차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동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자동 운전 비즈니스에서 뉴로가 앞서 나갈 수 있다. 크로거는 미국 내에 2800개 매장을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크로거의 경우 온라인 주문 후 몇 시간 내에 지역 내 무인 배송을 실시하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인 고급 식료품 체인 홀푸드마켓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식료품 배달부터 소포 배송, 화물 운반 그리고 택시에 이르기까지 자동운전차의 활용 반경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자동운전차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는 높지 않다. 미국 시장 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해 2월 3000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 조사에서 59%의 운전자가 자동운전차에 탑승하는데 불안을 느끼고 있었으며 54%가 자동운전차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자동 운전이 소비자의 신뢰를 쌓으려면 더욱 많은 성공 사례가 나와야 한다. 자동 운전이 안정화되고 충분히 활용할 만한 수준이 되면 운전 문화 자체가 변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주 시 운전이나 저연령, 고연령, 운전이 불가능한 장애인에게 자동운전차가 운송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